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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키가 걱정되어 병원을 찾는 부모님들이 늘고 있습니다. 일부는 ‘성장호르몬 주사’가 키를 쑥쑥 자라게 해준다는 기대 속에서 사용을 고려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과연 성장호르몬 주사는 누구에게, 어떤 경우에 필요하며, 어떻게 사용되어야 할까요?
성장호르몬 주사의 정확한 사용 대상
성장호르몬 주사는 단순히 키를 키우기 위한 목적의 의약품이 아닙니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 제제는 다음과 같은 의학적 적응증에 따라 사용됩니다.
- 뇌하수체 기능 이상에 의한 성장호르몬 분비장애
- 터너증후군 환아의 성장부전
- 특발성 저신장증 진단을 받은 아동
즉, 정밀한 의학적 진단에 따라 필요한 경우에만 투여가 가능한 전문의약품입니다. 키 성장을 위한 일반적 수단으로 오해하고 오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접근입니다.
부작용 및 오남용의 위험성
성장호르몬 제제는 엄연한 생물학적 제제이며, 다음과 같은 부작용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주사 부위 통증, 타박상, 출혈
- 정상인이 과량으로 장기간 투여할 경우: 거인증, 말단비대증 등 중대한 부작용 발생 가능성
이러한 이유로 전문의의 지도 아래, 허가된 용법과 용량에 따라 사용해야 하며, 일반인이나 성장기 아동이 임의로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식약처의 대응 및 안전관리 강화 조치
식약처는 다음과 같은 다각적 조치를 통해 성장호르몬 제제의 안전사용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 카드뉴스, 영상 콘텐츠, 리플릿 등을 통한 환자 맞춤형 정보 제공 (예: 카드뉴스 보기, 홍보 영상 보기)
- 병의원, 약국, 보건소 중심의 현장 점검 및 과대광고 단속
-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과의 협력을 통한 이상사례 모니터링 강화
-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제도 운영: 정당하게 사용했음에도 중증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 치료비, 장애보상 등 국가 차원의 보상 지원
보호자의 판단이 중요한 이유
부모의 조급한 마음에 의한 성장호르몬 오남용은 아이의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키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무분별하게 선택하기보다는, 정확한 진단과 전문가의 처방에 따라 판단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입니다.
마무리하며
성장호르몬 주사는 키를 키우는 마법의 주사가 아닙니다. 의학적 필요성이 있는 환자에게만 신중하게 사용되어야 하는 치료제입니다. 부모와 보호자는 과도한 마케팅이나 소문에 흔들리지 말고, 공신력 있는 정보를 통해 올바른 의료 선택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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