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봄과 가을은 지역축제와 행사로 전국 곳곳이 활기를 띠는 시기입니다. 그러나 많은 인파와 다양한 음식들이 모이는 장소인 만큼 식중독 발생 위험도 커지는 시기입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지역축제와 행사에서 식음료 이용 시 식중독 예방을 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특히 4월부터 9월까지의 시기는 연간 식중독 발생의 약 62%가 집중되며, 최근에도 제주와 충남 등지에서 대규모 식중독 의심 사례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됩니다.
지역축제 기간, 식중독 발생 왜 많을까?
지역축제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2025년 한 해 동안만 총 1,214회의 지역행사가 예정되어 있으며, 이 중 67%(812회)가 4~5월과 9~10월에 집중적으로 개최됩니다. 문제는 이 시기가 기온과 습도가 높아지며 세균 증식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식중독 발생이 급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최근 5년간(2020~2024년 잠정치) 분기별 평균 식중독 발생 건수를 보면:
- 1~3월: 47건(17%)
- 4~6월: 68건(26%)
- 7~9월: 100건(37%)
- 10~12월: 55건(20%)
특히 2025년 4월, 제주시 왕벚꽃 축제와 충남 노인건강대축제에서는 각각 90명, 200명의 식중독 의심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지역축제·행사 식중독 예방을 위한 필수 안전수칙
도시락·배달음식 이용 시 주의점
행사장에서 음식물로 인한 위험을 피하려면 먼저 도시락 구입 시 HACCP(해썹) 인증을 받은 도시락 전문 제조업체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김밥 등 대량 주문 음식은 한 곳에 몰아서 주문하지 않고 여러 음식점에 나누어 주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음식을 먹을 만큼만 주문하고 포장 상태나 용기의 손상 여부를 꼭 확인한 후 최대한 빨리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음식이 상온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식중독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행사장 주변 음식점, '위생등급 지정업소' 이용하기
지역축제 현장 주변 음식점을 방문할 경우 반드시 위생상태가 우수하다고 인증받은 ‘위생등급 지정업소’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생등급 지정업소는 정기적으로 철저한 점검을 받으며, 높은 위생 기준을 충족해야만 유지할 수 있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습니다.
지자체 역시 음식점에 대한 현장 지도와 위생 점검을 강화하여 축제 방문객들의 안전을 보호하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행사장 내 임시 음식점, 식품 보관·관리 철저히
행사장 내에서 임시로 운영되는 음식점들은 더욱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음식점들은 반드시 행사장 내에서만 조리된 음식을 제공해야 하며, 외부에서 조리된 음식을 판매해서는 안 됩니다.
식재료는 행사 당일 판매할 수 있는 양만큼만 신선한 상태로 구입하여 즉시 소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식품 보관 온도를 준수해 상온에 오래 두지 말고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 위생 관리 및 지원 계획
식약처는 앞으로도 축제 현장에서의 식중독 예방을 위해 지자체와 협력해 사전 점검과 현장 관리를 더욱 강화할 예정입니다. 특히 주요 지역행사에는 식중독 신속검사 차량을 배치하여 식중독균을 현장에서 빠르게 검사하고, 관람객들에게 식중독 예방 수칙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입니다.
50만 명 이상이 참여하는 대규모 축제에서는 더욱 세심한 예방 관리가 이루어집니다. 식약처는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모든 축제 방문객들이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식중독 없는 안전한 축제를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과 더불어 행사장 방문객 각자의 위생 관리와 식품 안전 수칙 준수가 필수적입니다.
'아카이브 > 행정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특정 천연향신료 제품 리콜 알림: 잔류농약 기준 초과 (0) | 2025.04.22 |
---|---|
초과 검출된 유해물질로 인한 간장 회수, 소비자 주의 필요 (0) | 2025.04.21 |
식품 원료 속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 검출, 관련자 검찰 송치 (0) | 2025.04.17 |
의약외품 GMP 자율 도입 확산: 구중청량제·치약제 최초 GMP 인증 (0) | 2025.04.16 |
건강한 식단 트렌드 선도: 나트륨·당류 저감 제품 개발 지원사업 알아보기 (1) | 2025.04.15 |
댓글